김민구 3점슛 2방…오리온에 82-76 승리

프로농구 전주 KCC가 5년 만의 챔피언 등극을 향해 먼저 첫발을 내디뎠다.

KCC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4쿼터에 터진 김민구의 3점슛 2방을 발판 삼아 고양 오리온에 82-76,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구는 이날 3점슛 두방으로 6점만을 올렸지만 KCC 역전승의 원동력이 됐다.

안드레 에밋도 27점, 허버트 힐도 17점을 넣어 팀 승리를 도왔다.

KCC는 2011년 챔피언 결정전 우승 이후 5년 만이자 전신이었던 현대 시절을 포함, 역대 여섯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 경기에서 이긴 KCC팀이 기뻐하고 있다.

전반은 오리온의 페이스였다.

오리온 이승현은 골밑에서 KCC의 센터 하승진을 밀어내며 2점으로 묶었고, 3점슛 1개를 포함해 7점을 넣었다.

헤인즈도 내·외곽에서 12점을 터뜨렸고, 잭슨과 문태종도 7점을 보태 오리온은 34-26으로 앞서갔다.

리바운드 수에서도 오리온은 16개의 KCC를 압도하며 24개를 잡아냈다.

KCC는 3쿼터에서 허버트 힐의 골밑 공격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힐은 쿼터 종료 2분 22초 전과 1분 52초 전 골밑슛을 넣고 추가 자유투로 점수를 보태 48-53으로 따라갔다.

오리온은 쉽사리 리드를 넘겨 주지 않았다.

4쿼터 종료 5분 41초를 남기고는 이현민이 하승진을 앞에 두고 슛을 날려 64-58을 만들었다.

그러나 종료 4분여를 남기고 KCC 김민구의 3점슛 2개가 터지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김민구는 종료 4분 53초 전과 4분 5초 전 3점슛 2개를 꽂아 64-64, 동점을 만들었다.

오리온이 이승현의 2점슛으로 다시 앞서가자 KCC 전태풍은 자유투 3개와 2점슛을 연속 터뜨려 종료 3분 7초를 남기고 69-66으로 뒤집었다.

마무리는 하승진의 몫이었다.

하승진은 골밑에서 연속 4점을 올렸고, KCC는 1분 42초를 남기고 73-67로 달아났다.

이어 에밋이 골밑 돌파로 77-67까지 점수를 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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