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발전연구원, 신수도권 시대 충북발전 워크숍 개최

-베이징~세종·충청~도쿄 묶는 초국경 경제권역 중심도시 구축 제안
-“충북, 세종시 연계 발전기회 확장”…미호천 국가정원화 사업 눈길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발전에 따라 수도권과 독립된 충청 중앙권 광역도시권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충북발전연구원은 25일 ‘신수도권 시대를 선도하는 충북의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연구원 이경기 박사(지역발전연구센터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세종시 균형건설국 조수창 국장, LH 연구원 성장환 박사, 충남연구원 오용준 박사, 대전발전연구원 임병호 박사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섰다.

이날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단계적으로 개발되면서 기존의 수도권 중심의 일종극형 구조에서 다극등형 구조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수도권과 독립된 국토 중부의 동서축 형성 및 청주, 대전, 천안, 세종을 포함하는 충청중앙권 광역도시권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수도권으로서 충청권의 미래비전으로는 먼저 충청중앙권 중심의 신수도권 구축이 제안됐다. 이를 위해 청주국제공항을 내륙형 거점공항으로 활용, 베이징-세종·충청-도쿄를 하나의 경제단위로 묶는 초국경 경제권역의 동북아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충청권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해 중부동서축 활성화, 충청권 전략사업 및 연계사업간 협력 등이 제안됐다.

이밖에 충청권을 하나로 묶는 문화·생활·관광·생태 생활권 조성을 위한 과제로 뉴 선비정신 확립, ‘충청의 힘’ 브랜드 슬로건 개발, 충청유교문화권 공동개발 등이 제시됐다.

충북의 발전전략으로는 충북산업의 미래비전·전략·로드맵 총점검과 재수립, 지역잠재자원의 활용 시스템 구축, 충북 적합 신재생에너지 생태계 확대, 통합청주권의 세종시 연계 중추기능 강화 등이 제시됐다.

이를 위한 핵심전략과제로는 기반시설 부문에서 호남~충청~강원 간 철도노선축 구축을 비롯해 논산~청주공항 철도사업 추진, 충청내륙고속화도로사업, 청주공항 활성화 사업 등이 제시됐다. 산업부문에서는 국제비즈니스 기능지구 활성화와 오송·오창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개발 특구의 지정 등이, 관광부문에서는 초정지역의 자원 잠재력을 활용한 쿠어오르트(KURORT) 초정휴양타운 조성, 세종대왕 르네상스 복합단지 건립 등이 제안됐다. 환경부문에서는 진천 국가기상위성센터와 연계한 기상관련 공공기관 및 기업유치와 이를 통한 국가기상과학 클러스터 구축, 공동물길을 활용한 금강내륙문화권 개발, 미호천 국가정원화사업 등이 제안됐다.

이 가운데 미호천 국가정원화 사업에 눈길이 쏠린다.

발원지인 음성의 망이산성에서 진천 문백(농다리)~청주 무심천 합수부~금강합수부(세종시) 등에 이르는 89.2㎞의 미호천을 신수도권의 블루네트워크로 설정하고 단계별로 청주~세종간 미호천 일원을 자연생태적, 산업경제적, 도시연계적 국가정원 및 정원산업의 거점으로 구축할 것이 제안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충북은 2수도인 세종시와의 연계로 발전기회가 확장하고 있으며 중부동서축의 활성화와 바이오, 태양광 및 에너지 등 새로운 미래요의 역동적인 실험공간으로 부상하는 등 노 노멀(New Normal)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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