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청주시립무용단 박시종 총감독, 천안시립무용단 김종덕 상임안무자, 대구시립무용단 신승민 안무가, MOVER 김설진 안무가.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국내 정상급 무용단이 펼치는 무용 성찬, 청주시립예술단 108회 목요정기공연 ‘사월의 눈’이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청주시립무용단이 마련한 이번 공연은 국내 유명 안무가와 무용단을 초청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이번 공연에는 청주시립무용단과 천안시립무용단, 대구시립무용단, MOVER 등이 무대에 올라 환상적인 춤사위를 펼친다.

무대는 천안시립무용단(상임안무자 김종덕)의 ‘춤으로 만나는 문학’으로 막이 오른다.

이 작품은 김성옥 시인의 시 ‘흔들림의 미학’과 ‘법고’를 모티브로 사랑과 욕망 등 인간 내면의 흔들림을 진정성 있는 춤사위로 표현한다.

이어 대구시립무용단(안무 신승민)이 생각의 굴레에서 쉼의 시간을 갖는 ‘Half Time’을 선보인다.

국내 국·공립무용단체 중 최초의 현대무용 단체인 대구시립무용단은 생각의 연속에서 쉼을 찾아가는 모습을 강렬한 동작으로 선보인다.

현대무용과 한국무용, 비보잉, 팝핀 등 다양한 전공자들로 구성된 MOVER(안무 김설진)는 창작과 공감을 이끌 수 있는 크리에이터 그룹이다. 이들은 이날 ‘눈 위에서’를 통해 차가운 눈 밭 위에서 땀 흘리는 열정을 다양한 예술로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청주시립무용단(상임안무자 박시종)의 ‘홀’이 장식한다. ‘홀리다’의 ‘홀’을 의미하는 이 작품은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 ‘아리랑’을 통해 사계를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박 안무가만의 탐미적 서정성에 균형 있는 움직임을 더해 무대를 신명의 장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전영철 청주시 문예운영과 과장은 “청주시립무용단이 봄을 맞아 국내 유수의 무용단을 초청해 벌이는 이번 공연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면서 “이번 공연은 지역 예술단체 간 교류를 통해 서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무대라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문의=☏0432-201-0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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