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경제는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생산·분배·소비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 그것을 통해 이뤄지는 사회적 관계를 뜻한다. 즉 경제상황에 따라 살기 좋거나 또는 그렇지 않은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현재 국내경제가 위기상황에 처해있다는 사실은 온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심각하다. 특히 나라의 살림을 도맡은 국회의원들이 민생은 뒷전인 채 당리당략에만 치우쳐 갈등을 빚고 있는 현실에 국민들은 좌절하고 허탈해 하고 있다.

20대 총선이 있던 지난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들이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는 통합의 국회가 돼 줄 것을 촉구하는 논평을 내기에 이르렀다. 국회를 쇄신해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경제계나 국민적 바람을 읍소한 것이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와 우리 경제의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지금, 여야 구분할 것 없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초당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 경제 역동성을 다시 회복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가정신이 마음껏 발현되는 사회, 창조적 혁신과 실패가 용인되는 사회, 기업과 기업인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 주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세계경제 부진 장기화와 대내·외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로 우리 경제와 수출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노동개혁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실행 가능한 중기 재정건전화 계획 수립과 재정준칙을 강화하고 통화정책 측면에서도 세계 실물경기와 금융시장 간 구조적변화를 고려해 좀 더 신축적인 모습이 필요해 보인다.

구조조정과 규제개혁, 내수산업 육성 등 방향은 제시됐지만 구체적인 실행이 이뤄지지 못하는 부문에서 훨씬 과감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고 여기에 미래산업 성장기반을 갖추는 노력을 강화해야만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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