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나라테마공원·와인터널 등 2018년까지 7개 테마지구 건립

▲ 영동군은 28일 영동읍 매천리에서 ‘레인보우 힐링타운’ 기공식을 했다. 2018년까지 2640억원(민자 1239억원 포함)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179만㎡의 터에 힐링센터와 문화·체육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영동=동양일보 임재업 기자)충북 영동에 과일과 문화관광이 결합된 대규모 체류형 힐링관광지가 만들어진다.
영동군은 28일 영동읍 매천리 산 35-1 일원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박덕흠 국회의원,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동 레인보우힐링타운’ 기공식을 가졌다.
군에 따르면 힐링타운은 2018년까지 2640억원(민자 1239억원 포함)을 들여 179만㎡의 터에 힐링센터와 문화·체육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이곳에는 복합문화예술·과일나라테마공원·웰니스·골프장·휴양숙박·커뮤니티·와인터널 등 7개 테마지구가 들어선다.
와인터널(길이 420m, 폭·높이 4∼12m)과 복합문화예술회관 건립공사는 지난달 시작됐고, 국내 유일의 과일을 주제로 한 체험공간인 과일나라테마공원은 올해 말 준공된다.
올 하반기에는 대통령 공약인 ‘영동 웰니스단지’ 조성 공사도 본격 착수한다. 힐링센터는 내년부터 충북도 3단계 지역균형발전 사업으로 추진된다.
군은 민간자본을 용이하게 유치하기 위해 도로, 힐링센터, 와인터널, 웰니스단지, 복합문화예술회관, 광장을 먼저 조성하는 ‘선(先) 공공부문 개발, 후(後) 민간투자’ 방식으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힐링타운이 들어서는 부지는 2003년 행정자치부의 소도읍 육성사업에 따라 ‘늘머니 과일랜드’ 조성이 추진되던 곳이다. 2009년 관광지로 지정된 뒤 민자 유치를 못해 사업이 미뤄지던 것을 민선 6기 들어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투자가치가 있는 관광지 조성을 위해 복합문화예술회관 등 공공시설을 건립 한 뒤 민자유치를 통해 콘도, 상가, 체육시설을 지어 중부권 최대의 체류형 관광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군은 힐링타운이 완성되면 생산유발(3190억원) 효과, 소득유발(803억원) 효과, 고용유발(3089명) 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레인보우 힐링타운은 우리지역 문화·관광산업의 핵심시설”이라며 “농업분야 6차 산업화 프로그램과 어우러진 100년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군수는 “힐링타운은 1읍 10면을 연결하는 영동군의 관광산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영동의 청정 자연과 과일, 와인, 국악 등 관광자원을 결합해 특색 있는 체류형 관광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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