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하수 무심천 흘러들지 않고 종합하수처리장으로 직송돼 정화

(동양일보 박재남 기자) 청주시가 상당구 가덕면과 남일면에서 청원구 옥산면의 종합하수처리장으로 연결되는 하수 관로를 설치한다. 이로써 청주의 젖줄 무심천의 수질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심천 수질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상류인 상당구 가덕면과 남일면 생활 하수가 꼽히고 있다.

이 일대에서는 생활하수를 각 가정의 정화조 처리에만 의존해 하천으로 흘려보내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92억원을 들여 가덕면과 남일면에서 청원구 옥산면의 종합하수처리장으로 연결하는 52㎞ 하수 관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이 일대에서 나온 생활하수가 무심천으로 흘러들지 않고 종합하수처리장으로 직송돼 정화할 수 있게 된다.

당초 청주시는 남일면에 간이 하수처리장을 만들어 이 일대 하수를 처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하수처리장 예정지 주민들이 반발하는 데다 효과적으로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첨단 시설을 갖춘 종합처리장을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지난 1월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시는 오는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 관로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가덕·남일면에서 나오는 하수가 모두 종합처리장으로 이송되면 무심천 수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규모 처리장을 이용하는 문의면 지역 하수 역시 이 관로를 통해 처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