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동양일보 임규모 기자)우리나라 7대 대첩지중 하나인 연기대첩의 원찰이라 할 수 있는 항서암 덕암사 재 건립 추진을 위한 현지답사가 지난 6일 학계관계자,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종시에서 열렸다.

연기대첩의 역사와 혼이 깃든 항서바위는 현재 세종소방서 뒤편 원수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원수산 에는 장군바위와 항서바위가 있다. 장군바위는 부하를 통솔하는 형상의 바위다. 고려 충렬왕 때 발생한 연기대첩에서 한희유 장군이 이곳에 올라 부하들을 지휘했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또 항서바위는 적군이었던 합단적이 이 바위에서 항복을 했다고 붙여진 지명으로 고려시대 대표적인 역사서인 고려사고려사절요를 통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곳에는 연기대첩의 혼을 기리고자 지역민 등이 항서바위를 찾아 매년 제를 지내오고 있다. 60여 년 전에는 혼을 기리고자 덕암사가 창건됐다. 이곳에는 고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가와 영정을 모시는 등 기도 도량으로 발길이 끈이지 안았다.

특히, 이곳에는 3장군 비석 등을 비롯해 고 박정희 대통령의 휘호 비석 등이 보존돼 이었다. 하지만 덕암사는 행복도시 건설로 인해 재 건립 약속과 함께 지난2013년 철거됐다.

철거 당시 민족중흥회와 지역민들도 보존을 촉구 했었다. 이에 LH는 철거 당시 위치 인근에 재 건립을 약속, 이행각서까지 써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주민 등은 덕암사의 복원 장소로 타 장소 복원이 아닌 당초 창건 취지와 철거 당시 약속대로 항서바위 인근에 재 건립을 조속히 추진,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곳은 원만한 야산에 행복청이 산책로 길까지 조성하면서 초등학생들 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또 도심 속에 위치해 산 교육장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방송을 통해 방영되면서 세종시민들의 관심을 받는 등 재조명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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