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볼트는 12일(현지시간)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그랜드픽스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8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9초94를 기록한 니켈 애시메드와 아사파 파월(이상 자메이카)이 2, 3위에 올랐다.

볼트는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강조하며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부상 걱정 없이 경기를 마친 점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달릴수록 강해진다. 리우올림픽에서는 100% 몸 상태로 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볼트는 5월 15일 올 시즌 처음으로 남자 100m 공식 경기에 나서 10초05를 기록했다. 5월 21일에는 9초98로 시즌 첫 9초대 진입에 성공했다.

볼트는 세 번째 경기에서 9초88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9초88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공인한 올 시즌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지미 비컷(프랑스)이 9초86으로 시즌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록도 볼트가 경신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볼트는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 기록 보유자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에서 특히 강했다.

부상으로 고전한 지난해에도 8월 열린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했다.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100m 9초8대를 뛰던 볼트는 대회 결승에서 9초79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올해에도 리우올림픽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볼트는 올림픽 개막을 약 2주 앞둔 7월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 리그 대회에도 출전해 최종 점검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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