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70인의 행복나눔콘서트 개최

▲ 혜능보육원 원생과 교사들로 구성된 혜능윈드오케스트라의 공연모습.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혜능보육원 원생과 교사들로 구성된 혜능윈드오케스트라. 그들이 아름다운 선율로 생명을 지켜낸 양육미혼모들의 상처를 치유한다.

새생명지원센터는 오는 16일 청주시 가톨릭청소년센터 함제랄드홀에서 양육미혼모 후원행사인 ‘70인의 행복나눔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부모에게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자란 보육원 원생들이 생명을 포기하지 않고 지켜낸 미혼모들을 응원하는 연주여서 의미가 깊다.

이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70인의 행복나눔콘서트는 지역사회 명강사의 강의와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새로운 방식의 나눔프로젝트이다. 생명을 지킨 미혼모들이 초기 위기 발생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한 가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양육미혼모 가정(만 36개월 미만의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을 위해 지원되는 정부지원금은 70만원이다. 7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명사특강과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1만원의 참가비를 기부해 양육미혼모 가정을 돕고자 하는 취지로 ‘70인의 행복나눔콘서트’라는 명칭이 붙었다.

혜능윈드오케스트라는 2013년 창단돼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미래의 성숙한 사회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혜능윈드오케스트라는 이날 공연에서 ‘Where eagles soar’, ‘나팔수의 휴일’, ‘아프리칸 심포니’,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등의 곡을 연주한다.

‘Where eagles soar’는 힘찬 독수리의 비상을 주제로 한 곡이며 ‘나팔수의 휴일’은 트럼펫의 경쾌하고 신나는 음색이 특징인 곡이다. ‘아프리칸 심포니’는 악기의 웅장한 대선율로 아프리카 초원에서 동물들이 힘차고 활기차게 움직이는 장면이 연상되는 곡이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축복송으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화답해 양육미혼모들로 구성된 ‘핸드차임’의 연주가 이어진다. 핸드차임은 ‘할아버지의 시계’,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모험’ 주제가를 연주한다.

문의=☏070-7725-6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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