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승부차기 실축…아르헨 또 '준우승 징크스'

칠레가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칠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 아르헨티나(1위)와 경기에서 전후반과 연장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1년 전 자국에서 열린 같은 대회 결승에서도 득점 없이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를 4-1로 제압한 칠레는 2년 연속 아메리카 대륙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반면 1993년 에콰도르 대회 이후 23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정상 탈환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에서 우승을 차지한 필레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기뼈하고 있다.

또 최근 5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4번 하는 지독한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게 됐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왔으나 공을 허공으로 날려 보내며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칠레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호펜하임)는 이 대회에서 6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또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은 칠레의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에게 돌아갔고, 최고 수문장인 골든 글로브 역시 칠레의 클라우디오 브라보(FC바르셀로나) 차지가 됐다.

올해 대회는 1916년 창설된 코파 아메리카의 100주년을 기념해 남미와 북중미연맹 소속 국가들이 한데 모여 열렸다. 2019년 대회는 브라질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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