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우리는 예수님의 웃음을 놓치고 있다. 죄인에게는 애통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영적 애통의 다음 단계는 영적인 기쁨이다. 회개로 인한 애통이 있은 후, 우리의 삶은 기쁨의 삶, 감격의 삶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평안을 주셨다.(요 14:27) 평안을 누리지 못하는 삶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니다. (중략) 잃었던 예수님의 웃음을 회복하자. 피곤한 모습, 병든 모습이 아니라 건강하고, 힘찬 생기있는 모습으로 세상에 증거하자. (‘얼굴부터 회개하자!’ 중에서)

 

정영애(61·사진) 청주 우리사랑교회 담임목사의 책 ‘행복으로의 초대’는 영성을 새롭게 회복하고자 하는 크리스천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두고두고 틈나는 대로 읽으며 신앙을 다지기에 좋을 법 하다.

이 책은 ‘행복은 self다’, ‘축복의 씨앗’, ‘성령의 파도’, ‘착한양들’에 이어 정 목사가 발간한 다섯 번째 저서다. 그는 교회 창립기념일이 있는 5월 마지막 주일마다 매년 지난 1년 여 간의 설교 내용을 정수만 추린 책을 펴내고 있다.

‘얼굴부터 회개하자’, ‘생명의 탄생과 거룩한 사명’, ‘기독교 영성이란 무엇인가?’, ‘확신의 은혜, 축복의 은혜’ 등 4부로 나뉘어 50편의 글이 담겼다. 각각의 글을 통해 지난 1년 간 정 목사의 설교 내용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매력적인 크리스찬이 되려면’을 통해서 저자는 한국 청소년 중 3%만이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말했다는 설문 조사 결과로 인한 충격을 고백한 뒤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그는 “기독교 청소년들이 신앙을 저버리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 신앙의 이중성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착한 행실을 보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삶 속에서 크리스천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희생과 손해’다. 직장 생활 중 예배나 교회 사역 때문에 야근이나 주말 근무를 빠지게 된다면 휴일이나 주말에 일할 것을 자원하는 것이다.

또한 ‘바른 신학과 바른 신앙은’ 등의 칼럼을 통해 위기에 직면한 한국 교회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도 한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교회의 세속화를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명 인사 증후군을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청주교대, 한민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총신 목회대학원, 기독 목회대학원, 순복음 목회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았다. 서울에덴장로교회 전도사로 교육과 양육 사역을, 분당성시교회에서 교육과 양육, 교구사역을 담당했다. 현재 청주 CBS방송 운영이사, 청주 CTS TV방송 운영이사, woori 아카데미 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 목사는 “이제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 개교회의 울타리를 벗어나 열방을 품는 선교적 열정으로 세상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며 “모든 목회자들이 한 영혼을 향한 갈망으로 사역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귀하게 다가오는 것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교회는 세상의 희망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도서출판 푸른나라. 187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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