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도내 학교에서 납 성분이 검출된 우레탄 트랙에 예비비를 투입해 즉시 교체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육위원들은 13일 도의회에서 열린 349회 임시회 2차 교육위원회에서 도교육청으로부터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 상황을 보고받은 뒤 우레탄 트랙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2일 교육부의 특별교부금과 국고보조금 등을 통해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된 79개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을 내년까지 전면 개·보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이 지난달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도내 학교 100곳에 대해 전수조사한 결과 79곳(초 38곳, 중 19곳, 고 21곳, 특수학교 1곳)에서 유해물질인 납(pb)이 기준치(90mg/kg 이하)를 초과해 검출됐다.

정영수(진천1·새누리당) 교육위원장은 “교육부 특별교부금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예비비를 투입해서라도 납 성분이 검출된 79개교 운동장을 하루빨리 보수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숙애(비례) 의원은 “운동장 계획단계부터 유해물질에 대한 사전 검토와 운영과정에서 관리·감독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이른 시일 내 우레탄 트랙 개·보수는 물론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 최광옥(청주4) 의원도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학교운동장과 학교교육환경이 친환경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