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권 구성… 공공기관·학교·도서관 등에 배포

(청양=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청양지역에 산재 돼 있는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적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집대성한 청양의 독립운동사가 빛을 보게 됐다.

군은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착수에 들어간 ‘청양 독립운동사’ 발간 용역을 마무리하고, 13일 군청 상황실에서 이석화 군수와 군 실·과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발간용역을 맡은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청양 독립운동의 구체적인 자료 조사와 체계적인 정리를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도서로 총 2권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권은 △독립운동의 전개와 의의 △한말 의병투쟁의 전개 △청양인의 의병투쟁 △애국계몽운동의 전개 △청양 3.1운동 △일제강점기 청양인의 민족운동을 수록해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까지의 의병사 및 청양 독립운동사를 다루고 있다.

이어지는 2권에서는 △청양지역 독립운동의 기억과 기념 △청양의 독립운동가 △청양지역 3.1만세운동 수형자 등으로 구성돼 청양을 빛낸 독립운동가 및 각종 관련 유적과 유물을 총정리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발간 과정에서 청양의 역사에 밝은 현지 주민을 편찬위원으로 위촉하고 인물선정의 타당성에 대해 자문을 받았으며, 각 읍면에 자료를 배포해 수정 및 보완사항을 추가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독립운동사 발간 과정을 통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많은 청양인들의 의병투쟁과 일제강점기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독립운동을 구체적으로 밝혀낸 성과를 얻었다”며 “대중도서로 뿐 아니라 사료와 교육 자료로서의 큰 가치를 지닌 저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이 책자를 오는 8월께 발간할 예정으로 공공기관, 학교, 도서관 등에 배포해 연구 및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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