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중동 프로축구 구단에서 활약하다가 FC서울로 복귀한 수비수 곽태휘(35)가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FC서울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곽태휘가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시작도 중요한 만큼 마지막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다짐했다고 밝혔다.

곽태휘는 9년 만에 복귀하는 FC서울에 대해 “친정 팀으로 복귀해 설레고, 감회가 새롭다”면서 “신인이었던 내가 최고참이 됐다. 세월이 흘렀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곽태휘는 2005년 FC서울을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전남 드래곤즈와 일본 교토 상가 FC 등을 거쳐 2013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뛰었다.

FC서울은 경험 많은 수비수 곽태휘가 불안한 팀 수비를 보강하는 한편, 그라운드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태휘는 리더십에 대해 “고참으로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솔선수범하면 후배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면서 “축구는 개인 종목이 아닌 만큼 서로 장점을 공유하고 소통한다면 팀으로서 더 튼튼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C서울에서의 적응에 대해선 “프로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발을 맞춰 본 선수들이 많아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