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4피안타 7삼진…시즌 3승째
타선도 14안타 몰아쳐 …롯데에 8-1 대승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카스티요의 역투를 앞세워 연패를 탈출했다.

한화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카스티요의 호투와 14안타 타선 폭발로 8-1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연패에서 탈출, 37승 47패로 리그 7위를 유지했다. 반면 5연승과 5할 승률을 기대했던 롯데는 43승 45패로 리그 5위 자리를 지켰다.

카스티요의 역투가 빛났다. 카스티요는 ‘데뷔전’ 승리를 얻었던 롯데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한국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5일 롯데전에서 카스티요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후 선발로 나선 3경기 중 2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날 롯데전은 카스티요에게도 반등의 기회가 된 셈이다. 1회 세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돌려세운 카스티요는 2회말 황재균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강민호 타석 때 폭투를 범해 무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강민호는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김문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그러나 후속 김상호를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감했다.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8회까지 마친 카스티요는 9회 정대훈에게 공을 넘겼다. 카스티요는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3승을 챙겼다.

카스티요의 호투에 타선도 힘을 냈다.

한화는 1회 롯데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2점을 얻었고 3회부터 6회까지는 매 이닝 점수를 뽑으며 롯데를 따돌렸다. 3회에는 김경언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때렸다. 2경기 연속 홈런(시즌 4호)이다.

4회 한화가 대거 3점을 뽑으며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다. 1사 1루에서 차일목이 볼넷을 골라냈고 다시 2사에서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만루 찬스에서 이용규도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점수를 얻었다. 이어 김경언이 롯데의 바뀐 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6-1을 만들었다. 한화는 5회와 6회 다시 1점씩을 추가하며 8-1로 승리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김태균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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