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서 디지털 영상 활용 전통음식·민속유물·공예품 선보여

▲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한식문화특별전 ‘여름나기-맛 멋 쉼’전에서 관계자들이 미디어테이블 '여름음식'을 보고 있다.

(동양일보)옛사람들의 여름나기를 전통 음식과 민속유물, 현대 공예품, 디지털 영상으로 살펴보는 전시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국립민속박물관 주관으로 20일부터 8월 22일까지 특별전 ‘여름나기-맛 멋 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맛은 부엌, 멋은 대청과 찬방(饌房), 쉼은 마당 등 주제어와 공간을 연계해 소개하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부엌-맛의 공간’에서는 생선살로 만드는 어만두의 조리 과정과 한글 최초의 음식 조리서인 ‘음식디미방’, 여름에 담그는 술에 대한 정보가 수록된 책인 ‘각방별양’을 볼 수 있다.

한옥 대청마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청, 찬방-멋의 공간’에서는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 민어탕 모형과 도자·유리·금속으로 제작한 식기와 소반 등이 전시된다.

‘마당-쉼의 공간’에서는 여름철 한식 문화를 영상으로 감상하고 풍속화를 통해 선인들의 여름나기 풍습을 알아볼 수 있다. 또 민어매운탕, 오이냉국, 열무김치, 돌미나리무침을 각각 만든 뒤 한 상에 차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터랙티브 영상 장치인 ‘미디어테이블’이 마련된다.

특별전 기간 매주 주말과 문화가 있는 날인 이달 27일에는 체험 행사도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미숫가루를 물에 탄 미수(米水), 팥죽, 우무 냉국, 콩국수, 과하주(過夏酒) 등을 시식하고, 여름철에 좋은 한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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