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만(사진) 충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학회(Asian Organization for Crohn’s & Colitis)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윤 교수는 최근 일본 교토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학회에서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항TNF제제의 효능을 예측하는 인자’란 연구 주제로 최우수 연제상(The Best Abstract Award)을 수상하고 구연 발표했다.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학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장질환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하는 국제학회로 매년 일본, 한국, 중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내년 7월에는 서울에서 열린다.

염증성 장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있으며 이전까지 미국을 비롯한 서구의 선진국에서 주로 많이 발병했으나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에서도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아직까지 원인은 뚜렷하지 않으며 환경적, 유전적, 미생물적 요인 등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까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없으며 스테로이드 및 면역조절제 등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생물학적 제제인 항TNF제제가 사용된다.

윤 교수의 이번 연구결과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이러한 항TNF제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인자를 분석, 크론병에서는 대장을 침범하거나 면역 조절제 병용 투여 없이 항TNF제제 단독으로 투여한 경우 치료 효과가 미비하고 주로 면역 관련 유전자들이 항TNF제제의 치료 효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서 항TNF제제의 효과를 미리 예측해 치료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 교수의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5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학회인 미국 소화기학회(DDW)에서도 구연발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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