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충북지역 위해 할 일 남아 이변 없는 한 출마”
지방선거·총선 7전7승 불패…8연승 신화창조 관심

▲ 이시종 충북지사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이시종(사진) 충북지사가 2018년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3선 도전에 나선다.

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 지사는 최근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충북지역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며 “특별히 이변이 없는 한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지역 정가 등 도청 안팎에서 3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지만 차기 지방선거 출마에 관해 말을 아껴오던 이 지사가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주시장을 시작으로 국회의원(충주), 충북지사 선거 등 7전 전승 신화를 이어온 터라 차기 지방선거 출마는 사실상 8연승 도전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어 벌써부터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 지사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71년 행정고시(10회)로 공직에 입문, 충북도 법무관을 시작으로 영월군수, 충주시장, 부산광역시 재무국장,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 등 지방행정 경험과 행정관료 경력을 쌓았다.

1995년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판에 뛰어들어 민선 첫 충주시장(민자당)에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역임했다.

그는 3선 임기 중 중도하차한 뒤 2004년 17대 총선에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충주선거구에 출마해 금배지를 달았다.

재선에 성공, 18대 국회의원 임기 중 다시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 당시 한나라당 정우택(현 청주 상당 국회의원) 지사를 6%포인트 차로 누르고 충북도정 지휘봉을 잡았다.

2014년 6.4지방선거에서는 ‘50년 지기’ 고향(충주) 친구이면서 청주고 동창생인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를 근소한 표 차(1만4963표·2%)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 지사의 한 측근은 “3선 도전을 공식화하기에는 차기 대선 등 아직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며 “도정 현안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도정 추진을 위한 발언인데 다소 확대 해석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정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라기 보다는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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