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물류 운송 정상화…임단협은 계속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오비맥주㈜의 청주·이천 공장이 파업 9일 만인 지난 20일부터 파업이 중단됨에 따라 카스맥주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또 오비맥주 협력사인 운송업체의 내부갈등으로 빚어졌던 물류 운송문제도 같은 날 해결돼 정상 운송에 들어갔다.

다만 임금 9.3%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 노조와의 임금단체교섭은 계속 진행중이다.

이 같은 결정은 오비맥주의 장기파업이 노·사 상생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비맥주는 그간 비노조원을 중심으로 한 최소인력으로 카스맥주 청주·이천 공장 생산라인을 부분 가동해 왔다.

이로 인해 소비층이 두터운 카스맥주의 경우 회전율이 빨라 부분파업 중단 사흘만인 지난 23일까지도 충북도내 일부 대형마트와 편의점, 동네슈퍼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품절사태를 빚기도 했다. 당시 오비맥주는 그리 많지 않은 재고량까지 풀며 수급조절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오비맥주 노·사 간 이견이 큰 상황에서 아직 임단협이 진행 중에 있어 정상화까지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이란 분석도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장기 파업이 노·사 상생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주효했다”며 “다만 임단협이 남아 있어 정상화 까지는 시일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경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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