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대비 24억원 증가 367억 기록… 올 500억 돌파할듯

가격안정·지속투자 결실… 인삼잇는 소득작목 자리매김

(금산=동양일보 김현신 기자)금산·추부깻잎의 연매출액 500억 원 돌파가 관심이다.

금산군에 따르면 금년 금산·추부깻잎 매출은 9월말 현재 36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매출액(343억원) 보다 24억원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가 12월 말까지 이어진다면 500억원 돌파가 가능하리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상자당(2kg) 가격은 연 평균 2만 원대의 안정기조가 유지됐으며 최근에는 2만원대 초·중반을 오르내리고 있는 중이다. 이는 작년도 동기에 비해 7000~8000원 가량 높은 가격이다.

지난 7~8월 기록적인 무더위로 산지 출하작업 부진과 겨울 깻잎으로의 작부체계 전환 등의 영향으로 출하 물량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8~9월 두 달 만에 128억원의 깻잎 판매실적을 올렸다.

앞으로 기온이 선선해지면서 출하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명절 뒤 소비의 약세로 가격은 보합세가 전망된다.

5년 연속 400억원대 매출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500억원대 진입에 도전하고 있는 금산·추부깻잎은 인삼에 이은 2의 소득작목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재배기술이 널리 보편화되면서 귀농·귀촌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늘고 있고 금산군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지면서 농가의 소득증대에 큰 몫을 해내고 있다.

금산·추부 깻잎의 고도화는 계속 이뤄질 전망이다.

2019년까지 생산기반강화 등 총 320억원이 투입되는 ‘금산·추부 깻잎특구’지정에 이어 최근에는 전국 공모사업으로 신청한 ‘안전한 깻잎 생산단지 조성사업’이 농촌진흥청 농업특성화 우수 A등급을 받아 국비 3억5600만원(총사업비 7억1200만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금산군 깻잎·산약초 컨소시엄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 전국공모(총 사업비 3억원)에 선정, 깻잎 6차 산업화의 길을 앞당기게 됐다. 박동철 군수는 “깻잎 농가 스스로의 자발적인 품질향상 노력과 행정지원의 결과로 금산지역은 고품질 엽채류 산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며 “금산 깻잎 명품화 및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전국 최고의 명성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도 금산·추부깻잎 매출 총액은 447억원이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