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전 감독은 자문으로…단장도 홍준학 전 지원팀장으로 교체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김한수(45) 코치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김한수 감독은 지난 199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08년부터 삼성에서 타격코치로 활약한 '삼성 맨'이다. 사진은 2005년 4월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삼성전 8회초 2사만루에서 동점타를 때린 삼성 김한수가 홈으로 들어오는 모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김한수(45) 코치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은 15일 "김한수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감독을 젊은 리더십으로 팀 전력 향상과 구단의 변화혁신을 동시에 리드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한수 감독은 지난 199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08년부터 삼성에서 타격코치로 활약한 '삼성 맨'이다.

현역 시절 3루수로 뛰며 골든글러브 6차례 수상했고,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다.

김한수 감독은 "젊고 활력 넘치는 새로운 팀 컬러를 구축하고 신인 유망주 육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3년 총 9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삼성은 17일 경산 볼파크에서 김한수 감독 취임식을 연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6시즌 동안 팀을 이끌던 류중일 감독은 기술자문으로 물러났다.

류 감독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2011∼2014년에는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두 기록 모두 KBO리그 최초다.

하지만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팀이 9위에 그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삼성은 단장도 교체했다. 안현호 단장이 물러나고 홍준학 구단지원팀장이 단장으로 승진했다.

홍준학 신임 단장은 1990년 삼성 라이온즈 선수지원업무를 시작으로 홍보팀장, 마케팅팀장, 구단지원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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