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경철수 기자)LG하우시스가 청주 옥산에 페놀폼(PF) 단열재 생산 2공장을 증설한다.

LG하우시스는 하루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 충북 청주시 옥산공장에 총 540억원을 들여 PF단열재 2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PF단열재 2공장은 현재 1공장 바로 옆 부지에 600만㎡ 규모로 2018년 초까지 건립하게 된다.

LG하우시스는 2공장이 완공되면 PF단열재의 총 생산규모가 현재 300만㎡에서 900만㎡로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2013년 10월 국내 최초로 PF단열재 양산을 시작하면서 고성능 단열재 시장에 진출했다.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는 국내 건축용 단열재 가운데 가장 뛰어난 단열 성능을 확보했으며 준불연·내화 성능 인증을 받았다.

현재 1조2000억원 규모의 국내 건축용 단열재 시장에서 사용되는 단열재의 80%는 화재에 취약한 스티로폼·우레탄 소재다.

앞으로는 단열과 화재 안전성이 뛰어난 고성능 단열재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이번 공장 증설과 관련해 정부의 건축물 화재안전 기준, 단열기준 강화로 고성능 단열재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이에 맞춰 생산규모를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명득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부사장)은 “화재안전 및 단열기준의 강화로 준불연 성능 이상의 고성능 단열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20% 수준에서 2018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 된다”며 “시장 선점과 공급 확대로 국내 건축물의 화재안전성능 강화, 에너지 절약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