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교협 청주대지부·민중총궐기 충북준비위 등

▲ 26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민중총궐기 충북준비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사진 최지현>

(동양일보 조아라 박장미 기자)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대학들이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청주대 지부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는 시국선언문을 냈다. 최근 박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등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으나 충북지역 대학 교수들이 대통령 퇴진 주장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최근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은 국민들을 한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며 “현 상황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면 탄핵을 비롯해 그로 인해 야기되는 사태에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도내 40개 단체들이 참여하는 민중총궐기 충북준비위원회도 충북도청에서 시국선언을 통해 “더 이상 봉건왕조 최순실의 섭정과 허수아비 대통령에게 국민의 신성한 권력을 맡길 수 없다”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반면 이날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서진의 쇄신은 필요하나 박 대통령의 국가와 국민에 대한 사랑을 정치적 이해득실로 폄하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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