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낸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내년에도 정상급 선수로 활약할 거라는 예측이 미국 현지에서 나왔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 ‘파이브 온 유어 사이드(5 on your side)’는 27일(한국시간) “오승환은 올해 잭 브리턴(볼티모어), 아롤디스 채프먼(컵스), 마크 멀랜슨(워싱턴), 앤드루 밀러(클리블랜드)와 함께 최정상급 불펜투수였다”면서 “내년에도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선수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오승환은 76경기에 등판, 79⅔이닝을 소화해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로 활약했다.

세부성적 역시 우수했는데, 매체는 “오승환이 평균자책점 1.92와 79.2이닝을 책임졌다. ERA+(조정 평균자책점)은 무려 214를 기록했으며, WHIP(이닝당 출루허용) 0.92와 9이닝당 탈삼진 11.6개로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이러한 수치는 그가 올해 얼마나 뛰어난 활약을 했는지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오승환의 조정 평균자책점은 올해 얼마나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는지 잘 보여준다.

구장은 크기와 구조에 따라 투수에게 유리하기도, 불리하기도 하다.

시즌에 따라 리그 평균자책점도 모두 차이가 있는데, 조정 평균자책점은 이러한 변수를 모두 포함해 계산한 값이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좋은 투수로, 낮으면 부진했던 투수로 보면 된다.

역대 통산 조정 평균자책점 1위는 통산 652세이브로 이 부문 1위 기록을 세운 마리아노 리베라로 205를 기록했다.

올해는 70이닝을 넘긴 투수 중 조정 평균자책점 200을 넘긴 건 오승환을 포함해 단 7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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