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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순간 노래하다 세계로 날아올라”
“아름다운 순간 노래하다 세계로 날아올라”
  • 연합뉴스
  • 승인 2016.11.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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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정규2집 활동 마감

국내 음원차트 1위… 빌보드 26위

한국 가수 최초 영국 차트 진입

‘유튜브 뮤직 톱 100’ 세계 4위도

“글로벌 인기는 SNS 통한 소통과

국가초월 또래공감 음악메시지 덕

누구나 ‘믿고 듣는 가수’ 되고파

전 세계 스타디움 투어도 희망”

 

 

(연합뉴스)“최고의 아름다운 순간(‘화양연화’)을 노래하다가 정말로 날아올랐어요(‘윙스’). 이렇게 아름다운 순간을 맛보려고 ‘열일’을 했나 봐요. 하하.”

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은 석 장의 ‘화양연화’ 시리즈 앨범을 낸 끝에 지난달 발표한 정규 2집 ‘윙스’(WINGS)로 우뚝 서며 ‘기록의 사나이’로 등극했다.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26위에 진입해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을 세웠고, 이 차트에 석 장의 앨범이 3연속 진입하는 최초의 기록을 냈다. 한국 가수로 처음으로 영국(UK) 앨범차트(62위)에도 입성했다.

2집은 공개와 함께 국내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하고 음원차트 10위권을 점령하면서 ‘대박’ 조짐을 보였다. 나아가 데뷔 3년간 모인 글로벌 팬들의 화력이 바깥으로 터져 나오며 올 가요계 첫손에 꼽히는 ‘화제의 인물’이 됐다.

활동 마지막 주, 방송사 대기실에서 인터뷰한 방탄소년단의 리더 랩몬스터(본명 김남준·22)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노래하다가 그 순간을 맞은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빌보드 기록에 대해 “이전 앨범 두 장이 171위, 107위로 진입해 이번엔 70~80위만 돼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했다”며 “26위란 센 숫자가 나와서 우리끼리 ‘진짜 앨범 제목처럼 날아가나 보다’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유럽 4개국에서 공연한 적은 있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영국의 UK 차트에 진입한 것은 무척 신기했다고 한다.

“영국은 자국 팝의 자부심이 강하고 UK 차트도 보수적이라고 들었어요. 한 번도 못 가본 곳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니 정말 뿌듯하고 힘이 났어요. 사인회 때 런던에서 온 팬들이 ‘영국에 와 달라’고 했는데 정말 가보고 싶어요.”

이들은 어떻게 글로벌한 인기를 얻게 됐을까. 모두 궁금해하는 대목이다. 랩몬스터도 “어딜 가나 가장 먼저 받는 질문이어서 멤버들과 함께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했다.

첫손에 꼽은 건 유튜브와 트위터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힘이다.

올 3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트위터 창사 10주년을 맞아 보도한 기사에서도 방탄소년단은 ‘가장 많이 리트윗된 아티스트’ 1위에 올랐다. 유튜브에서도 방탄소년단 채널 구독자 수는 220만명을 넘었고, ‘유튜브 뮤직 글로벌 톱 100’ 차트의 세계 아티스트 순위에서도 4위까지 올랐다.

그는 “데뷔 전부터 SNS에 사소한 ‘셀카’부터 우리의 비공식 음원 등을 올렸다”며 “트위터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 각종 자료가 쌓이면서 해외 팬들과 스킨십이 많아졌다. 결국 다량의 정보와 꾸준함 덕에 저력이 생긴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인종과 국가를 넘어 비슷한 세대가 공감할 음악의 메시지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래가 느끼는 시대 정신이 있어요. 정규 2집 수록곡 ‘엠 아이 롱’(Am I Wrong)도 ‘내가 지금 미친 세상에 사는 것 같은데 넌 어때?’란 내용에 각국 팬들이 공감해줬죠. 해외 팬들도 이런 상황을 겪고 있다고 말해줬어요. 한국어 가사지만 각국 팬들이 프랑스어와 루마니아어로까지 가사를 다 번역해주거든요.”

랩몬스터는 이러한 메시지가 트렌디한 사운드, 강렬한 퍼포먼스, 퀄리티 높은 뮤직비디오 등과 결합하면서 팀의 아이덴티티가 분명해진다고 했다. 그는 K팝이 하나의 문화로 성장한 이유를 분석한 칼럼을 읽은 적이 있다며 “SNS를 통해 이같이 연결된 요소들을 하나씩 알아가며 결국 앨범까지 소장하는 ‘코어’(Core·핵심) 팬들이 생겨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럼에도 대중은 여전히 방탄소년단이 갑작스레 ‘빵’ 떴다고 느낀다.

“2년 전 정규 1집 때 타이틀곡 ‘데인저’(Danger)가 차트 54위로 진입했다가 하루도 안 돼 ‘차트 아웃’됐어요. 그때 성적을 보고서 대중의 벽을 실감했죠. 팀명도 ‘1980년대 이름 같다’고 조롱당하기도 했고요. 하하.”

그는 앞으로도 방탄소년단은 곡을 직접 만들고 부르는 팀답게 비슷한 세대의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막내가 10대일 때는 학교 얘기를 했고, 이후 청춘을 노래했죠. 젊은 세대의 내면이든 사회적인 얘기이든 우리가 느끼는 방황과 혼란의 가치와 의미를 계속 들려줄겁니다.”

이번 앨범 기자회견 때 밝힌 연말 시상식 대상의 꿈에 한 걸음 다가갔다는 말에는 “기대를 안 한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소신을 밝혔다.

“대상의 꿈은 우리가 연초부터 언급했어요. ‘언젠가는 받아보자’는 게 힘의 원천이었죠. 하지만 ‘빌보드 몇 위를 해보자’고 정규 2집을 만든 게 아니듯이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아요. 대상이란 키워드에 집착하면 성적에 끌려다니게 되니까요.”

다음에 이루고 싶은 희망사항은 뭘까.

그는 “음악이든, 뮤직비디오든 한 번은 꼭 듣거나 봐야 하는 팀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믿고 듣는 그룹’이란 신뢰를 쌓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언젠가 콜드플레이,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의 팝스타들처럼 전 세계를 돌며 스타디움 투어를 하고 싶다”며 “음악이 좋고 공연을 잘한다는 방증은 투어로 귀결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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