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한파로 저수온 취약 돔류 등 동사 우려
“서해안선 월동기 전 조기출하·보온대책 필요”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겨울 잦은 한파로 연안에 저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식어류의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28일 당부했다. 수과원은 특히 돔류 등을 양식하는 가두리양식장과 숭어 등을 양식하는 축제식양식장에 한파 피해 예방을 강조했다.

남해안의 경우 양식 어류 3억3000만마리 중 저수온에 취약한 돔류와 쥐치 등이 7000만마리(23%)를 차지한다. 양식 돔류는 수온이 섭씨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사료섭취 등이 급격히 떨어지고 8도 이하에서는 면역력이 약해져 사소한 질병에도 폐사하기 쉽다. 6도 이하에선 대규모 폐사도 일어난다고 수과원은 설명했다.

서해안에 많은 축제식양식장(갯벌 등에 둑을 쌓아 그 안에 물고기를 기르는 양식장)에선 월동기 전 판매 가능한 어류는 조기 출하하고 일정한 규모의 월동장을 확보하고 사육장 수심을 깊게 해야 한다. 육상양식장에선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가온시설·장비 점검 등 보온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수과원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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