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최정상급 좌완 투수인 김광현(28)은 얼마를 받고 어느 유니폼을 입을까.

올해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인 김광현의 내년 거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꿈의 무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할지 국내에 잔류할지, 어느 쪽이든 조건은 어떨지가 많은 궁금증을 낳는다.

김광현의 미국 무대 의지와 욕심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를 수년간 지켜본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이미 크고 작은 관심을 드러냈다.

SK는 일단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SK 고위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 전화 통화에서 “현재로써는 메이저리그가 아니면 (김광현의 마음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이 잘 되면 그 단계에서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SK에서 통산 242경기에 나와 108승 63패 평균자책점 3.41의 활약을 펼쳤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도 출전해 기량을 인정받았다.

김광현은 2014시즌 종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응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자 결국 한국에 남았고, 이번에는 FA 자격을 얻어 다시 미국 문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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