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 청주방서지구 신임 조합장 당선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속보=청주 방서지구도시개발조합 5대 조합장에 ‘개미군단’을 대표하는 김학철(68·사진) 후보가 당선됐다.▶11월 21일자 4면

김 당선인은 7일 오전 CJB미디어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조합장 선거에서 전체 조합원 186명중 참석인원(위임장 포함) 138명의 과반이 넘는 78표를 얻어 현 이만세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부동산 개발업자로 이 조합 3대 조합장을 잠시 지낸 바 있는 김 당선인은 전임 조합장의 독단적 조합운영에 반발한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조합을 이끌게 됐다.

방서지구에 9.9㎡ 땅을 갖고 있는 김 당선인은 0.99㎡ 안팎의 소지주들을 규합해 소위 개미군단의 지원을 받아 전임 조합장의 3선 연임 저지에 나섰다.

김 당선인은 “전임 조합장이 측근인사들과 독단적으로 조합을 운영하면서 정관에도 나와 있는 각종 서류 열람권에 대한 조합원들의 요구도 묵살해 오늘에 이른 만큼 각종 서류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특히 검찰에서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전임조합장의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명명백백하게 밝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여년 고생해온 조합원들이 나를 뽑아준 데는 투명한 조합운영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며 “조합 청산까지 앞으로 남은 3년 임기 동안 조합원들의 심부름꾼으로서 열심히 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로써 그동안 각종 비리 의혹이 불거졌던 방서지구조합 조합장이 새로 선출됨에 따라 진위여부가 가려질지 지역사회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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