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주(편집국 부장/제천 단양지역 담당)

▲ 장승주(편집국 부장/제천 단양지역 담당)

제천지역에 신규 교사의 쏠림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와 학부모들은 물론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충북도의회 윤홍창 의원은 최근 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충북도내 신규교사 295명 중 28.8%인 85명이 제천지역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현황 비교에서도 제천지역 신규교사는 25.7%로 충주 16.93%나 15%대의 청주와 비교할 때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다.
이에 윤 의원은 신규교사 쏠림현상은 제천지역의 전반적인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져 그 피해가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는 점과 모든 학생이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강조하는 헌법정신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충청북도교육청이 신규교사 배치가 제천지역으로 쏠리는 불균형 현상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윤 의원은 대안으로 있으나 마나 한 지역사회 학교 가산점을 제천지역 학교 및 지역 교원단체 의견 수렴을 통해 현실적으로 상향조정 할 것과 학교단위가 아닌 여러 학교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룸형의 독신자 관사를 확충, 정주여건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특성화고(혹은 일반 중·고)에서는 예측 가능한 교사 결원을 지역교육공동체가 원할 경우 ‘전국단위 공모’를 할 수 있도록 해 8년 이상을 제천지역에서 의무 근무할 수 잇도록 할 것과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 공고’시 타 시도교육청처럼 ‘지역구분모집’을 통해 의무적으로 제천지역에서 8년을 근무할 수 있도록 할 것. 아울러 지역별 신규교사 고른 배치를 위한 획기적인 교원인사 제도로 개편 할 것을 제안했다.
이처럼 제천지역으로의 신규교사 쏠림 현상은 직선 교육감을 2번 했던 이기용 교육감 재직 시에도 똑같은 문제가 대두됐고 현 김병우 교육감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계속적이란 것.
신규교사 배치가 무조건 안 좋은 것은 아니다. 경험은 좀 부족할지 몰라도 연륜이 많은 교사들 보다는 열정이 더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초등 및 여자중학교 등은 몰라도 남자중학교나 특성화고 학생들의 생활지도에서 신규교사들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충북도교육청이 이번 윤 의원의 쏠림 불균형 현상 지적과 제안을 충분히 검토해 경력과 신입의 편차를 좁혀 학생들에게 희망의 시너지로 작용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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