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의 뒷문을 지키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본 좌완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8·사진)이 구원투수 최고액을 받고 뉴욕 양키스로 돌아간다.

MLB닷컴은 마무리투수 채프먼이 양키스와 5년 86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MLB닷컴은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이 내용을 보도했고, 양키스 구단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5년 860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구원투수 역대 최고액이다.

2011년 조너선 파펠본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4년 5천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세워진 구원투수 최고액은 작년 마크 멀랜슨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4년 62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깨졌고, 이번에 채프먼이 새 기록을 만들었다.

채프먼은 내년부터 3년 동안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며, 3년 후에는 옵트아웃(잔여 연봉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는 권리)을 선언할 수 있다.’

평균 구속이 시속 160㎞대에 이르는 채프먼은 201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해 2015년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올해에도 양키스에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01로 활약하다가 지난 7월 컵스로 트레이드됐다. 컵스에서는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01을 기록했고,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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