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남 취재부 부장

 

(동양일보 박재남기자) 청주시는 올 한 해를 정주환경 개선과 도시기반시설 구축 등 100만 대도시를 향한 주춧돌을 놓은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시는 올해 3차 우회도로 전면개통으로 시 전역 30분 생활권 시대를 열었으며 일자리창출을 위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산업단지 주거불안 해소를 위한 산단형 행복주택 건립사업, 중산층·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뉴스테이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또 제2 쓰레기매립장 입지 선정을 오창읍 후기리로 최종 결정하고 2019년까지 411억원을 투입해 110만㎥ 규모로 조성할 계획으로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기반을 마련했다.

광역소각시설 1호기에 이어 2호기도 준공돼 1일 400t의 폐기물 소각 능력을 확보하고 3단계 청주하수처리장 증설사업, 농촌지역 공공하수도 확충사업, 월류수 처리시설 설치사업 등 100만 도시 성장을 대비한 환경시설 조성에 온 힘을 쏟았다.

청주의 구도심인 청원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과 청주산업단지도 변화의 길목에 섰다.

시는 이들 지역의 도시 재생사업을 순조롭게 추진, 내년은 리모델링 구상을 현실화시킬 밑그림을 그리고 사업의 시동을 거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으로 사업기간은 2018년이다. 사업비는 국비 1003억원, 시비 378억원, 민간 1718억원 등 모두 3114억원이 투입된다.

청주산업단지도 경쟁력강화사업을 통해 45년 만에 대변신을 꾀한다.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협업사업인 ‘노후 산단 경쟁력강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향후 10년간 국비 1066억원, 지방비 738억원, 민자 4379억원 등 6183억원이 투입돼 산단 내 1, 2단지를 중심으로 137만㎡를 주거, 상업, 교육·연구, 여가 등이 복합된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내년 2월께 청주산업단지가 재생지구로 고시되면 4~5월 토지주의 동의를 얻어 7~8월에는 구체적인 구역별 사업계획의 밑그림을 완성할 예정이다.

청주시 내년 본예산이 사상 최초로 2조를 넘어섰다. 내년에도 도시 인프라 기반조성과 청주경제 규모를 키우는 데 모든 시정역량을 집중, 100만 대도시 도약을 위한 의미있는 한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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