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이지리아대사관 한국문화원 '한국 문화의 날 행사'

(동양일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공연인 봉산탈춤이 머나먼 이국 나이지리아의 최대 길거리 축제 '칼라바 카니발'(Calabar Carnival)을 달궜다.

주나이지리아대사관 한국문화원은 지난달 말 나이지리아 칼라바시에서 열린 '2016 칼라바 카니발' 축제에서 봉산탈춤보존회 공연단이 단독 축하공연을 펼쳤다고 4일 전했다.

이번 공연은 주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로 이전한 지 1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칼라바 카니발' 축제 기간 중 진행한 '한국 문화의 날' 행사로 마련됐다.

17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봉산탈춤 공연단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단독 공연에 이어 28일에는 축제의 메인 행사인 길거리 퍼레이드에서 사물놀이, 탈춤, 사자춤 공연을 선보여 많은 관객으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칼라바 카니발'은 나이지리아 남부 해안의 문화도시 칼라바시에서 2004년부터 매년 열리는 축제다. 이번에는 한국을 비롯해 스페인,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멕시코 등 10여 개국의 공연단이 참여했으며, 현지 주민과 관광객 약 100만여 명이 축제를 즐겼다.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라고스, 포타 코트, 카두나 등 주요 지방도시 축제에도 참가해 나이지리아 전역에 한류가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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