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경철수 기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이 오는 2월 28일까지 2개월간 도내 재배여건이 열악한 동절기 시설재배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특별조사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농관원 충북지원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실시한 조사에서 농산물 31개 품목 79건에 대한 잔류농약 분석결과 적합성(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농관원은 동절기 농산물의 경우 전국적으로 2.8%의 부적합률을 보인바 있어 이번에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주요 부적합 농산물로는 시금치 8건, 쑥갓 7건, 부추 4건, 상추 3건 등으로 동절기(1~2월) 부적합률(2.8%)이 2016년 한해 잔류농약 부적합률(1.9%)보다 약 0.9%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관원은 저온다습, 일조량 부족, 환기불량 등 작물의 생육환경이 불량한 겨울철 시설재배에 농약이 과다 사용될 우려가 있어 생산단계부터 잔류농약 검사를 관리하고 유통을 차단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종현 농관원 충북지원장은 “지난해 실시한 ‘동절기 안전성특별조사’ 결과 충북도내에선 부적합 농산물이 없었다”며 “다만 소비자에게 더 신뢰받을 수 있는 안전·안심 농산물의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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