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구원 오는 10월까지 분야별 아젠다·실전전략 제시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의 ‘싱크탱크’인 충북연구원이 오는 10월 15일까지 ‘충북 미래비전 2040’ 연구 용역에 나선다.

충북연구원은 18일 충북도로부터 의뢰받은 ‘충북 미래비전 설정과 실천방안 마련 연구용역(충북미래비전 2040)’ 착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충북연구원은 현행 제도나 시스템에서 벗어난 미래의 가치와 충북의 지속 발전 가능한 장기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인공 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저출산 고령화, 기후 변화 및 재난재해, 농업 및 식량자원, 에너지, 경제 양극화, 한반도 통일 등 다양한 미래 이슈를 분석하고 부문별 실천 전략을 마련한다.

부문별 미래상 및 목표 달성에 필요한 아젠다와 신규 도전 과제도 도출한다.

이 연구 과정에 도민의 참여와 집단 지성을 끌어내기 위해 미래학 공개 교육세미나, 전문가 사전 설문조사, 도민기획단 및 청소년 비전단 운영, 도민의식조사, 권역별 공청회를 한다.

미래학자, 국책기관·대학의 분야별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자문위원회와 실무지원단을 꾸려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예정이다.

연구원이 연구용역 추진계획 자료에서 예시한 충북의 2030년 미래비전은 10대 글로벌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드론 물류공항 건설 등이다.

또 2040년에는 모든 도민에게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한편 KTX오송분기역이 세계를 하루 생활권으로 묶는 글로벌 미래철도의 국내 출발역이 된다.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은 “도민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미래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를 집중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충북의 희망 시나리오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1950년대 글로벌 자동차산업 메카였던 미국 디트로이트는 미래의 변화를 준비하지 못해 2013년 미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파산했다”며 “충북만의 미래 핵심가치와 미래상을 도출하고 비전과 실천 전략을 제시하는 장기 비전계획으로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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