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충북지역 주택연금 신규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고령화 시대를 맞아 주택연금이 지역 사회 노인들의 주요한 노후준비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충북지사는 2016년 충북지역 주택연금 신규가입자는 170명으로 전년 대비 77.1% 증가, 2007년 출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작년 전국의 주택연금 신규가입자수는 1만309명으로 전년 보다 58.9% 증가했고 충북지역은 이 보다 많은 77.1% 늘어났다. 이는 2016년부터 충북지역의 주택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면서 주택연금 가입을 서두르는 고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출시된 내집연금 3종 세트 중 우대형의 경우 주택가격이 1억5000만원 이하 1주택을 보유한 노인들에 대해 일반형 보다 최대 15% 높은 수준의 월지급금을 지급하면서 노인들의 가입이 급증했다.

2013년 이후 충북지역의 주택연금지급액은 꾸준히 증가했으나 2016년 도입한 내집연금 3종세트 중 우대형 가입 증가의 영향으로 월 평균 지급액은 전년(76만6000원) 보다 10만2000원 감소한 66만4000원 이었다.

한편 주택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주택연금 가입으로 소득이 100만원 증가할 경우 소비는 80만원 증가하는 반면 근로소득이 100만원 증가할 경우 소비는 68만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주택연금 가입자의 한계소비성향이 다른 소득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주택연금 활성화를 통해 노인들의 노후생활안정을 지원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지사 관계자는 “다음 달 부터는 월지급금이 평균 3.2% 하향조정 되므로 주택연금을 가입하고자 하시는 노인은 이달 중 신청해야 조정 전 월지급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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