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903억원, 영업이익 50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 흑자

코스모신소재㈜ (대표 홍동환)가 2016년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실적발표 공시를 통해 2016년 매출액 1903억과 영업이익 50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실적 증가는 지난 2015년 대비 매출액 569억원(43%)과 영업이익 120억(172%), 당기순이익 261억원(106%)이 늘어난 수치다.

2016년 흑자 달성은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에 성과를 낸 흑자 전환이다.

이 회사는 2차전지 양극활물질과 기능성 필름 사업으로 사업구조를 전면 개편한 뒤 처음 달성하는 흑자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흑자 전환에는 2차전지 양극활물질의 매출 증가와 유휴자산 매각이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전지 양극활물질 매출은 전년 대비 80%이상 증가했고, 60%대였던 가동률은 풀 가동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코스모신소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 홍동환 대표는 “이번 흑자 전환은 2015년 적자 247억원을 극복하고 달성한 성과라 의미가 크지만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선택과 집중이 본격적인 흑자체제로 굳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흑자 전환 의미를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투자적격 시기 검토 등으로 미뤄왔던 전기자동차 2차전지 양극활물질 증설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달 유휴자산 매각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경우 금융비용 감소로 내년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이번 흑자 전환은 대주주인 코스모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매각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주가 상승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전지에서 양극 역할을 하는 물질인 리튬과 코발트를 가공해 만드는 LCO 관련 2차전지 고전압 양극활물질을 양산 중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LCO 계통 2차전지는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너지 용량이 커 스마트폰과 노트북PC, 전기자전거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현대차와 LG화학 등이 참여한 전기자동차용 ‘고밀도 이차전지개발 프로젝트’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11월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양극활물질 라인증설을 위한 해외투자 유치에 이어 해외 조인트벤처 설립까지 전기자동차용배터리 시장 진입을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한 해 동안 2차전지 관련 투자 및 사업 확대와 더불어 2016년 당기순이익 흑자로 올해 사업 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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