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마운드를 평정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 오승환(35·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해도 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리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폭스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2017시즌을 내다보면서 오승환을 불펜의 주축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우선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내셔널리그 7위였다”면서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과 계약한 것은 아주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여줬다. 23차례의 세이브 기회에서 19번을 성공했고, 79이닝 동안 10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면서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의 2017년 계약 옵션을 행사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9회를 지배할 것”이라며 2017시즌에도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는 오승환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 마무리로 활약한 오승환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 1+1년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책임지며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특히 셋업맨으로 시즌을 출발했으나 기존에 마무리 투수로 활약해온 트레버 로즌솔이 부진에 빠지면서 시즌 중반부터 팀의 뒷문을 걸어 잠그는 중책을 떠맡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올해에도 오승환에게 마무리를 맡길 계획이다.

폭스스포츠는 “로즌솔이 압도적인 셋업맨이 돼야 하고, 브렛 세실도 불펜을 보완해 줄 것”이라고 올해 세인트루이스의 불펜 상황을 설명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