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음성군이 충북도내 최초로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을 개별입지 기업밀집지역까지 확대키로 해 눈길을 끈다.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은 기업인 예우 및 기업활동 촉진 조례에 의거, 기업경영 관련 기반시설 정비에 소요되는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것으로 군은 기존 농공·산업단지에만 국한돼 시행됐던 것을 올해 개별입지 기업밀집지역까지 확대했다.

군은 사업비 1억3000만원을 들여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비롯 보안등, 공동안내표지판, 우수관 정비, 진입로 및 보행로 정비 등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예산 편성 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군은 사업 효과 등을 면밀히 살핀 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소규모 업체들은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곳이 많아 직원들의 근로 환경 개선에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허름해 보이는 컨테이너 박스를 직원 기숙사로 사용하고 있는 한 업체는 자금 형편이 넉넉치 않다보니 주방시설과 샤워장 등 최소한의 시설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업체는 심한 악취로 직원들조차 화장실 사용을 꺼려할 정도다.

이 사업을 전국에서 첫 시행한 경기도는 50명 미만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기숙사나 화장실 등 근무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공용 주차장 조성, 근로자 통근 버스 지원, 기숙사 신축 비용까지 지원에 포함시켰다.

모두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첫 시행의 의미 부여를 넘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한 '음성시' 승격을 위해 소규모 영세사업장의 근무 개선사업에도 행정력이 미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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