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억 들여 화력발전소 폐열 이용한 온배수 재활용시설 추진

스마트팜 원예단지·온열대 기능성 원료 생산플랫폼 구축도

 

(태안=동양일보 장인철 기자)2009년 준공된 태안군 이원간척지가 ‘미래 첨단 농업의 전진기지’로 탈바꿈한다.

태안군은 올해부터 원북면 황촌리 이원간척지 일원을 태안화력발전소 배출 온배수를 활용한 6차 산업 클러스트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은 △스마트팜 시설원예단지 조성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스마트팜 실증 단지 유치 △열대·아열대 기능성 원료 생산플랫폼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및 관련 기업·연구소 유치 등이다.

태안화력 온배수 재활용시설 사업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하기 위해 이송관로, 열교환기, 히트펌프 등 열 공급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국비 43억원 등 모두 73억원을 투입한다.

군은 올해 원북면 영농조합법인을 사업주체로 한국농어촌공사 소유 토지의 임대를 추진 중이다.

협의가 완료되면 한국서부발전 측이 지역협력사업의 하나로 지원하기로 한 성토 및 대형관정 개발과 병행해 송배수관로 및 유리온실을 갖춘 스마트팜 시설원예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군은 또 온열대·아열대 기능성 원료 생산플랫폼 구축사업을 국비 공모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관련 기업·연구소 유치에 나서, KIST가 5개 국책연구소 및 11개 기업 직원 161명의 참여 속에 진행 중인 ‘스마트팜 상용화 통합솔루션 실증 테스트베드’를 이원간척지에 유치키로 했다.

이 사업 관련해 군은 한국서부발전, KIST과 토지제공, 온실신축(1ha), 시스템 구축 등을 분담하는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박상규 태안군 미래전략실장은 “태안군 20대 전략사업의 핵심인 이 사업의 성공추진을 위해 한국서부발전, 정부출연연구소, 관련 기업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원간척지를 태안 북부경제를 이끄는 거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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