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주권 수호·해양관광 활성화 등 방안 다각 모색

▲ 태안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5km, 2시간 여 거리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서단 섬 격렬비열도.

(태안=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태안군이 대한민국 최서단인 격렬비열도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군은 최근 군수실에서 한상기 군수, 대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국가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격렬비열도에 대한 영토주권 수호 및 수산자원 보호, 해양관광 활성화 등 종합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군은 지난해 12월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오는 9월까지 △격렬비열도 주변 기초자료 수집 및 현지조사 △국가개발 필요성 검토 및 개발방향 조사 △국가관리연안항 개발계획 조사 △중장기적 해양관광자원화 방안 조사 등의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한상기 군수는 “이번 보고회는 대한민국 최서단으로서 지정학적으로 큰 가치를 지닌 격렬비열도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라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격렬비열도가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격렬비열도는 태안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5km, 2시간 여 거리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서단 섬으로 북격렬비도·동격렬비도·서격렬비도 등 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중 서격렬비도는 우리 영해기점 23개 도서 중 하나로서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크다.

지난해에는 광복절을 기념해 격렬비열도에서 독도까지 자전거로 횡단하는 ‘자전거 국토횡단 대장정’을 펼쳐 격렬비열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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