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신품종 고구마 3종 소개…기능성 성분 풍부

▲ 농촌진흥청이 ‘풍원미’, ‘호감미’, ‘단자미’ 등 기능성 신품종 고구마 3종을 14일 소개했다. 사진은 풍원미 수확 후 단면(왼쪽)과 삶은 모습. <농진청>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농촌진흥청은 14일 국민 간식으로 인기가 좋은 고구마에 기능성 성분을 더한 새 품종 고구마 ‘풍원미’, ‘호감미’, ‘단자미’를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개발·보급된 3가지 고구마 품종은 각각 다른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첫 선을 보인 ‘풍원미’의 경우 항암 성분인 베타카로틴과 항산화물질 폴리페놀이 풍부하며 껍질의 자색 색소에는 항산화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안토시아닌 등의 기능성분이 들어있다. 베타카로틴이 100g당 9.1㎎으로 다량 들어 있고 찐 고구마의 총 유리당 함량은 31.6g으로 대비 품종 ‘율미’에 비해 21% 높다. 소비자반응도 좋아 올해 재배면적은 지난해 800㏊에서 2.5배 늘어난 2000㏊로 예상된다.

‘호감미’는 100g 베타카로틴이 9.8㎎ 들어있고 찐 고구마의 당도는 32.2Brix°인 고당도 품종이다. 찐 고구마의 육색은 주황색을 띠며 육질은 물고구마(점질)와 밤고구마(분질)의 중간 정도로 맛이 좋다.

‘단자미’는 100g당 안토시아닌 함량이 27.2㎎으로 높은 편이며 찐 고구마의 당도도 31.3Brix°인 고당도 품종이다. 당도가 높은 반면 기존의 자색고구마와 달리 쓴맛이 없다.

정응기 농진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장은 “새로 개발된 다양한 품종의 기능성 고구마를 통해 맛과 영양,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며 “알맞은 당도와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등 기능성분이 풍부한 기능성 고구마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빠른 보급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품종 고구마 ‘풍원미’, ‘호감미’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 가능하며 ‘단자미’는 아직 증식 단계에 있어 내년 정도에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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