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구속 이후 첫 소환된 이재용 부회장은 긴장한 표정에 다소 수척한 모습으로 18일 오후 출석했다.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채 교도관들에 이끌러 조사실로 소환됐다.

전날 오전 5시35분께 구속된 이 부회장은 18일 오후 2시21분께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25인승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대치동 특검 사무실까지 이동한 이 부회장은 먼저 내린 교도관의 안내를 받고서 하차했다.

이 부회장은 수의 대신 검은색 코트 차림으로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왼쪽 가슴에는 서울구치소 수용자 번호가 적힌 배치가 달려 있었다. 팔과 손목에는 코트 위로 포승줄이 눈에 띄었다.

이 부회장은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특검 사무실로 곧바로 이동했다.

'최순실 지원을 인정하는지', '여전히 피해자라고 생각하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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