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약자를 위한 무장애탐방로…'서해낙조 한눈에'

(태안=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보행 약자를 위한 무장애탐방로 '다 함께 나눔길'을 개통했다고 20일 밝혔다.

천리포수목원 바다 경계면에서 우드랜드 진입부로 이어진 총연장 1km 거리에 조성된 '다 함께 나눔길'은 곰솔과 동백나무가 어우러진 숲과 서해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서해낙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노을길'이라는 애칭도 붙었다.

교통약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베리어프리 블록과 데크로 구성된 탐방로는 3곳의 쉼터와 1곳의 바다 전망대를 갖췄으며, CCTV와 음향스피커, 보행 손잡이도 설치됐다.

천리포수목원은 65세 이상 노약자나 유모차, 휠체어 사용자가 전체 탐방객의 25%에 달하다보니 탐방로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두루 제기돼 사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현장 설명회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설계업체를 선정하고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12월 완료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녹색자금(복권기금) 4억원과 수목원 자부담 1억7000만원 등 모두 5억7000원이 투입됐다.

천리포수목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에코힐링센터와 종합원을 잇는 500m의 거리에 무장애 데크길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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