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괴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다문화가정부부 합동혼례식에서 혼례를 마친 3쌍의 부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괴산=동양일보 하은숙 기자) 괴산군에서 다문화가정 부부 3쌍이 합동으로 전통혼례식을 갖고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전통 결혼식을 가진 이들은 이재현·도티미꾸엔(베트남), 장병직·응우옌티찌(베트남), 안철한·메아스산다라(캄보디아) 부부.

괴산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한석수) 주관으로 25일 괴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3쌍의 다문화가정부부 합동혼례식에서는 가족친지를 비롯 김창현 괴산군수 권한대행, 김영배 군의장을 비롯한 내빈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축복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결혼이민가족의 자신감 회복 및 존중감 향상과, 건강한 가족 공동체 형성을 통한 안정적 조기 정착을 위해 베트남, 캄보디아 등 다문화가정 부부들에게 결혼생활의 좋은 추억이 될 전통혼례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혼례식은 괴산향교 홀기(笏記)에 따라 전안례, 교배례, 서친지례, 서배우례, 근배례, 주례사 등 전통방식으로 진행됐다.

괴산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합동결혼식 행사를 추진, 현재까지 다문화가정 부부 26쌍에 대해 합동혼례식 행사를 치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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