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지역 <충남도>

(동양일보 박유화 기자) 부여지역 소나무 4그루가 재선충병에 걸려 충남도가 긴급 방제에 나섰다.

3일 도에 따르면 도 산림자원연구소가 지난달 22일 부여군 외산면 일대 소나무 예찰 과정에서 고사목을 발견하고 시료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1차 재선충병 감염을 확인했다.

도는 이어 지난 1일 국립산림과학원 조사 결과 소나무 4그루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와 산림청은 3일 오후 부여에서 재선충병 긴급 방제대책회의를 열고 재선충병 감염경로와 원인 규명 등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긴급 방제를 하기로 했다.

도는 중부지방산림청, 임업진흥원 소나무 재선충병 모니터링센터와 합동으로 재선충병 발생 지역 반경 2∼5km 이내 지역에 대해 항공·지상 정밀 예찰 조사를 해 감염나무와 감염이 의심되는 나무를 베어내 파쇄·훈증 처리하기로 했다.

또 재선충병 발생 지역 반경 2km 이내에 있는 외산면 5개리(지선·수신·삼산·비암·문신리)를 반출 금지구역으로 정하고 소나무·곰솔·잣나무 등 소나무류 이동을 금지했다.

도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병은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방제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찰과 신속한 방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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