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상황 신속 대처 등 ‘시민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서산시 도시안전통합센터 내부.

(서산=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2월 초 문을 연 서산시 도시안전통합센터가 ‘시민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옛 석남동주민센터 580㎡를 리모델링해 개소한 이 센터는 관제실, 장비실, 검색실, 다목적회의실 등을 갖췄다.

방범, 어린이 보호, 주정차 단속, 재난·산불 감시 등을 위한 CCTV 817대를 통합해 365일 24시간 관제한다.

현재 130만 화소의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CCTV 화질은 추후 200만 화소까지 개선된다. 문제가 있는 장면을 추적하며 녹화할 수 있는 지능형 카메라도 설치돼 시범 운영 중이다.

관제센터는 지난 1개월간 250건의 영상정보를 경찰에 제공했다. 주로 방범활동과 관련된 것으로, 절도나 폭행 등 범죄 혐의 내용 확인이나 도주경로 파악 등에 활용돼 경찰의 범인 검거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번화가에서 음주 폭행사건 등에 대해 경찰에 출동 요청을 해 사건확대를 방지하기도 하고, 청소년들 간의 사소한 시비로 인해 다툼이 벌어진 것을 탐지해 큰 불상사를 막았다.

영하의 날씨 속에 만취해 길거리에서 잠든 시민을 경찰에 신고해 귀가를 돕기도 했다.

영상 저장 기간이 30일이어서 시민의 교통사고나 폭행사건 등의 책임소재를 따지는 처리 과정에 녹화된 영상을 활용하기도 하는 등 각종 위급상황과 사건·사고에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산경찰서 생활안전과 이동희 경사는 “주요 지점마다 설치된 CCTV를 통해 사건 발생 시 경위파악과 범인의 이동 경로 추적 등이 용이해져 검거율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산시 도시안전통합센터 이웅 주무관은 “앞으로 생활방범 취약지역에 CCTV를 확대 설치하고, 지역 초등학교 CCTV를 센터에서 실시간 관제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더 강화할 방침”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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