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 투자해 2021년 준공…국제박람회 등 대규모 행사 유치

▲ 24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오른쪽 다섯 번째)와 이승훈 청주시장(오른쪽 여섯 번째)가 ‘충북 청주전시관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북도>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청주시의 비용부담 거절로 무산 위기에 놓였던 오송기업전시관(컨벤션센터)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승훈 청주시장은 지난 24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충북 청주전시관 건립을 위한 협약’에 서명하고 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당초 도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에 전시실, 회의실, 세미나실 등을 갖춘 오송 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비를 절반씩 분담하자는 제안을 청주시가 거절하면서 사업이 무산될 처지였다가 최근 시가 사업 참여를 결정해 사업 재개의 길이 열렸다. 2015년 사업계획 수립 이후 2년 만이다.

도와 시는 오송생명과학단지를 18만2000㎡ 확장 개발한 뒤 9만4000㎡에 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전시관은 전시시설 1만368㎡, 회의실 3088㎡, 주차장 1만2960㎡ 등 연면적 4만176㎡의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도와 시는 1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도와 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시산업 발전 협의 등 행정 절차를 밟아 2018년 하반기 착공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시관 건립으로 국제적 수준의 전시회, 회의 등의 개최를 통해 오송이 국제적 도시로 성장과 새로운 면모를 갖출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도 관계자는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고속교통망의 중심인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 숙박, 상업, 관광 등 서비스산업의 발전과 함께 오송의 도시기반 시설과 주변생활환경 개선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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