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길, 바람소리길 걸으며 봄내음 만끽

(증평=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완연한 봄이 찾아오면서 가족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증평군을 찾고 있다.

우선 거북이 형상을 하고 있는 좌구산(657m) 아래 삼기저수지에는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등잔길이 조성돼 있다.

동.서.남쪽에 좌구산, 귀석산, 구녀산이 감싸고 있고, 북쪽으로는 장내평야가 펼쳐지는 이 곳은 사계절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좌구산휴양림에는 걷기 좋은 길 전국 10대 명소에 선정된 '바람소리길'이 있다.

바람소리길은 좌구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실에서 좌구산천문대 가는 길을 따라 100여m 오르다 보면 별무리 하우스 뒤편 왼쪽에 울창한 숲 사이로 황토흙길과 나무데크가 조화롭게 들어서 있다.

편도 2㎞에 1시간 정도 소요되며 경사가 완만해 아이들과 함께 걸을 수 있고 깨끗한 숲 향기에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을 느끼며 전망대에선 탁 트인 풍경도 감상 할 수 있다.

산악자전거 마니아를 위한 MTB코스도 인기가 좋다.

자전거 여행길 100선에 선정된 율리휴양로는 좌구산휴양림, 은혜원을 거쳐 휴양촌으로 돌아오는 16㎞ 구간으로 매년 전국산악자전거 대회가 열리는 명소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산책 코스가 들어서 있는 좌구산휴양림에 더욱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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