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충북대 출신의 한 의사가 아버지의 상중에도 모교 부속 병원에 발전기금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충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아르보의원을 운영 중인 권순필(46)원장이 지난 10일 충북대병원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

권 원장은 "의대 재학 시절 아버지께서 심근경색으로 위급했을 당시 심장내과 교수였던 조명찬 원장님의 도움으로 생명을 살린 적이 있다"며 "병원과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틈틈이 돈을 모았고 부친처럼 위급한 상황에 처한 환자를 살리는데 사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발전후원금을 기탁했다"고 말했다.

2015년(1000만원)에 이어 두 번째인 권 원장의 이번 후원금 기부는 부친상 중에 기탁해 그 의미를 더했다.

조명찬 충북대병원 원장은 “후원자의 뜻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소중하게 기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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