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재옥 기자)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족이 함께 할 시간이 많은 5월은 각종 안전사고가 급격히 증가하는 달이기도 해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안전처는 최근 5월을 맞아 어린이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각종 사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최근 3년간 캠핑장·놀이동산 등 여가시설이나 수영장·야구장 등 스포츠 레저시설에서 발생한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6438건에 달한다.

2월 평균 300건 발생하는 어린이 안전사고는 3월(460건), 4월(584건)을 거치며 점차 증가하다가 5월이 되면 708건까지 늘어난다.

또 걸음마기(1584건), 유아기(275건), 취학기(2741건) 등 아이가 성장하고 활동량이 많아질수록 사고도 잦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전체 어린이 사고의 95%인 6096건은 미끄러짐, 넘어짐, 부딪힘, 눌림, 끼임, 추락 등 물리적 충격에 의해 발생한다.

또 사고로 인해 머리나 얼굴이 손상되는 경우가 전체의 58%(3752건)을 차지한다.

어린이는 위험한 상황을 인식하고 대처할 판단력과 민첩성이 부족해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5월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 안전사고가 급격히 증가하는 달이라는 ‘가정의 달’의 오명을 벗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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